「나일론·타프타」의 국내공급가격시비 장기화할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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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봉제품의 겉감으로 쓰이는 「나일론·타프타」의 「로컬」 공급가격을 둘러싼 생산자와 수요자간의 시비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여 당국의 적절한 중재가 요청되고 있다.
작년까지 공급과잉상태였던 「나일론·타프타」는 연초부터 해외수요가 늘어나면서 공급이 달리기 시작, 최근에는 예시가격인 「야드」당 34「센트」보다 5∼6「센트」가 비싼 39∼40「센트」에 뒷거래 되고 그나마 물량확보가 어렵다는 것.
수요자 중 대우·협진 등 대업체들은 동국무역·갑을견직 등 「타프타」생산업체와 단독납품계약을 체결하여 물량확보작전을 쓰고 있으나 군소봉제업체들은 원료구입을 못해 제품생산조차 못하고 있다고 호소.
봉제업체들은 「타프타」의 직수출을 중단해서라도 국내공급을 늘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생산업체들은 이미 해외 「바이어」들과 계약을 했기 때문에 중단이 곤란하고 국제가격인 「야드」 당 41「센트」보다도 예시가격이 낮아 응할 수 없다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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