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떠나라" 이란데모대 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이란」의 반정부「데모」군중이 영국대사관에 방화하는등 외국인 추방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에 주재하고있는 기술자등 한국인들은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가 없으나 「카스퍼」해안 「이란」건설회사의 한국인 기술자와 기타지역의 몇몇 한국인들에게 『12월1일까지 「이란」을 떠나라』는 익명의 영문편지와 쪽지가 전달되어 상당히 불안한 분위기에 사로잡혀 있다.
한국대사관측은 한국인 기술자등이 소요사태에 휘말려 피해를 보지않게 하려고 각종 세부지침을 마련, 만반의 대비를 하고있다.
「이란」의 한국인 노무자는 현재 9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란」내에는 한국인 기술자를 비롯하여 1백만명이상의 외국인이 있으나 아직까지 대거 귀국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고 있다.
한편 「아와즈」시의 모한국인기업체에는 「이란」군 1개소대가 찾아와 자발적으로 보호를 제의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