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근로자의 「행복의 조건」 대한가족협회 경기도지부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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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공장어세 일하는 미혼 근로여성들이 생각하고 있는 행복의 첫째요건은 건강이며 다음으로 화목한 가정, 사랑(이성 또는 인간 상호간의 두터운 애정)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것은 대한가족협회 경기도지부가 수원지방의 공장에서 일하는 중졸이상의 미혼여성 3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치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것.
□…제시된 13개 행복의 조건 가운데 44.8%인 1백34명이 건강을 꼽았고 39.1%인 1백17명이 우애있는 가족과 화목한 가정을, 0.6%인 13명이 사랑을 택했다. 돈은 1%인 3명, 권력은 0.3%인 1명만이 택했다.
또 이들은 37.3%인 1백12명이 결혼후 시부모를 모시고 살기를 원했으며 34.4%인 1백4명이 결혼상대자가 장남이건 2남이건 상관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44%인 1백32명이 가정경제, 29%인 89명이 건강이라고 대답해 이들 근로여성들의 환경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불우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수원일김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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