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3년만에 왕좌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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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연세대는 5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경희대를 1-0으로 제압, 3년만에 다시 우승했다.
이로써 연세대는 지난5월 대학선수권대회 우승과 함께 대학「팀」으로선 올해들어 최초의 2관왕이 되었다.
연세대의 우승을 이끈 수훈선수는 HB김태환. 전반10분께 경희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FW 유태목의 「백·패스」를 받은 김태환은 기민한 동작으로 「볼」을 「드리블」하다 가로막고 있던 경희대 「스위퍼」 송준복이 제풀에 미끄러져 넘어지자 재빨리 경희 GK이양수를 마주보며 강「슛」, 천금의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올해 대통령배쟁탈 전국대회의 패자인 경희대는 이후 변일우 김석만 이영길등 공격진이 특유의 투지와 강인한 주력으로 연세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으나 이장수를 중심으로 한 연세대 수비진의 필사적인 선방과 문전에서의 세밀한 「볼」처리 미숙으로 결정전의 「찬스」를 포착하는데 실패를 거듭, 끝내 실점을 만회못한채 분패했다.
이 경기에서 연세대는 GK오세권·FB이장수등이 훌륭한 수비를 했고 경희대는 FW변일우의 활약이 뛰어났다.
이장수는 최우수선수상을, 변일우는 최다득점상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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