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만 열면 자파 옹호 혈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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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 공천심사위는 3일로 열 두 차례의 회합을 가졌으나 회의가 끝날 때마다 『다음 회의에서는 문제지구를 모두 결론내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도 회의만 열리면 자파 신청자 옹호에 혈안이 되는 모양.
소걸음 공천협상을 보고 당내 소장의원들은 『공화당이 3대 스캔들, 노풍 등 실정으로 만신창이가 돼있는데 공천심사위원들은 여당과 균형이나 맞추려는 듯 자해행위를 하고 있다』며 비판.
한편 이철승 대표는 3일 중앙당사에 김옥선씨계 당원 1백여명이 몰려와 김씨의 조카 김형옥씨를 부여-서천-보령에서 공천하라고 시위한 것을 보고 『민주정당의 공천과정에서 데모 한번 없다면 어금니 빠진 것처럼 섭섭하지 않겠느냐』고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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