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긴장상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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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미국은 북괴의 도발행위는 판문점의 도끼살인사건 이후 줄어들기는 했으나 한반도에서의 긴장감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미 국방성의 한 고위관리가 3일 말했다.
이 관리는 브라운 국방장관의 한국 및 일본방문에 관한 배경설명을 하는 자리에서 『북괴의 도발건수가 줄어든 이유 중의 하나는 판문점도끼사건에서 입증됐듯이 재빠른 재배치 능력을 북괴가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한·미·일간의 3각 군사동맹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한반도가 적화되면 일본에도 큰 위협이 되기 때문에 3국간의 유대관계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등소평이 일본 방문 중 『한반도에 긴장이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그게 사실이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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