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김문일(31·산은)이 맥없이 무너지고 최부길(35·상은)은 힘겹게 승리하는등 남자「테니스」계에 세대교체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다.
장소를 다시 장충「코트」로 옮겨 1일 벌어진 제33회 전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5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김문일은 박대일(중앙대)의 「네트·플레이」에 말려 3-0 「스트레이트」로 완패다.
그러나 같은 노장인 최부길은 임지호(건국대)와 4시간30분에 걸친 「풀·세트」격전끝에 3-2로 신승, 준결승에서 박대일과 대결케 됐다.
한편 여자단식 결승에서 차은정(농협)은 위력적인 「드롭·셧」으로 최경미(국민은)의 「페이스」를 흐트려놓아 결국 2-0(6-3·7-5)으로 쾌승, 첫우승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