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1골 1도움' , 칠레 난타전 끝에 호주에 3-1 승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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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산체스(26· 바르셀로나)를 앞세운 칠레가 호주를 물리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칠레는 14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쿠아이바에 위치한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2014 브라질 월드컵’B조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12분 산체스, 전반 14분 발디비아(31·팔메이라스), 추가시간 장 보세주르(29·위건)가 연속골을 넣어 3-1로 승리했다. 칠레는 호주와의 역대 전적에서 4승1무로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바르셀로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발렌시아), 마르셀로 디아스(바젤), 카를레스 아랑기즈(인테르나시오날), 호르헤 발디비아(파우메이라스) 등이 선발 출전했다. 앞서 부상을 당했던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도 선발 투입됐다.

호주는 ‘백전노장’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과 마크 브레시아노(알가라파), 마일 제디낙(크리스탈 팰리스), 토미 오어(FC위트레흐트), 매튜 매케이(브리즈번) 등이 선발로 나섰다.

선제 골은 칠레가 기록했다. 전반 12분 산체스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칠레는 2분 뒤 전반 14분 발디비아의 추가골로 분위기를 끌어갔다. 산체스의 패스를 받은 발디비아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흔들었다.

전반 14분 만에 2골을 내준 호주는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호주는 전반 35분 만회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이반 프라니치가 올린 크로스를 팀 케이힐(35·뉴욕 레드불스)이점프해 헤딩 골로 연결했다.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친 칠레는 후반 들어서도 호주를 거세게 압박했다. 호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9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케이힐이 또 다시 헤딩슛으로 연결해 칠레의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어 후반 11분 마크 브레시아노의 논스톱 슈팅은 브라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25분 케이힐의 헤딩 슈팅은 골대 위를 벗어났다.

호주의 공격을 막아내 칠레는 후반 추가시간 2분 장 보세주르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막았다. 경기는 칠레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승점 3(골 득실 +2)을 기록한 칠레는 앞선 경기에서 스페인을 꺾은 네덜란드(승점 3·골 득실 +4)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했다. 칠레와 호주는 19일 각각 스페인, 네덜란드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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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신화통신=뉴시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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