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되고 근거 없는 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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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 대변인 김성진 문공장관은 2일 미 하원 「프레이저」소위가 발표한 한국 관계 조사 보고서에 대해 『이 보고서라는 것은 조국을 배신했거나 한국을 모함하고자 마음먹은 몇몇 인사들의 왜곡되고 근거 없는 진술과 미 행정부조차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첩보 등을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로서는 이 보고서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해둔다』고 밝혔다.
김 강관은 『특히 이 보고서가 허무맹랑하게도 한국 정부의 대미 「로비」 활동 지시 운운하면서 마치 정부 고위층까지도 관련이 있는 것처럼 한 것이라든가 김대중 납치 사건·통일교의 재미 활동 및 정치 자금 수수 등에 한국 정부를 관련시킨 것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조사 과정에서 「프레이저」 소위가 보여온 편파적인 조사 방법과 태도에 대해서는 이미 한국민 뿐 아니라 뜻 있는 미국 시민들로부터도 많은 지탄과 비난을 받아왔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이번 「프레이저」 소위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조사 활동으로 인해 기존의 한미 우호 관계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을 것임을 확신하며 「프레이저」 소위의 조사 종결을 계기로 앞으로 한미 양국 관계가 더욱 명랑하고 건설적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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