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룡환 풍속화전|30일∼11월4일 조선「호텔」화랑|10년만의 귀국기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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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만화「코주부」로 명성 높던 화가 김룡환씨(66)가 10여년만에 고국에서 풍속화전을 연다(30일∼11월4일·조선「호텔」화랑).
김씨는 59년 재일 미극동 사령부에 부임한 이래 「도오쿄」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현재는 통일일보 상임고문. 근년엔 자주 고국을 방문하는 편이나 작품전을 갖기는 처음이다.
「도오꾜」제국미술학교 출신인 그는 본시 유화가.
오랫동안 일본 강담사에서 「펜」화를 그린 것이 계기가 되어 해방후 만화를 시작했으며 동란 전후하여 영자지 「코리언·리퍼블릭」과 만화주간지「시사몰화」의 간행등을 통해 해학과 경종을 울리는 만화·몰문으로 세상사의 안팎을 꼬집어 보였다.
이번 출품하는 『장날』『씨름판』등 50여점의 풍속화는 만화 그것이 아니지만 동적인 상황의 표현으로 우리풍속에 배어있는 구수한 익살을 펼쳐 보인다. 화제는 송지영씨가 맡았다. 곁들여 근년에 잡지표지로 제작한 유고 10점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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