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반도 유사시 미군 재투입 꺼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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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 정책연구소 보고>
【동경=김두겸특파원】미국의 「아메리컨·엔터프라이즈」정책연구소는 최근 「21세기의 해양군사력의 문제」라는 제하의 연구보고서에서 미국은 일본이 재일 미군기지를 직접 전투에 개입시키기를 원하지 않고 있어 한반도 유사시 미군 재투입을 꺼릴 것으로 전망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27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태평양 지역의 미군은 지역분쟁 처리가 아닌 소련의 침략적 행동을 억제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나 대소 전략상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본이 재일 미군기지를 직접 전투행동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있어 앞으로 대소 전략에는 문젯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따라서 일본의 자발적인 협력을 얻지 못할 경우 서 태평양에 있어서의 미 해군력은 금세기 말부터 21세기에 걸쳐 대폭적으로 삭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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