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전시회 출품 한국 여성 기성복을 저급 취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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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행의 본고장인 「파리」에서 지난 21일부터 5일간 열렸던 제36회 여자 기성복전시회에 참가한 한국은 최초로 「프랑스」여자를 「모델」로 채용, 「패션·쇼」를 시도했으나 「디자인」의 빈곤으로 저급품 취급을 면치 못했다.
한국관을 주관했던 「파리」무역관에 따르면 한국은 원단에서는 우수하나 「디자인」이 떨어져 최저급품인 인도와 경쟁해야되는 실정이고 가격도 최고급품을 내놓은 「프랑스」나 「스위스」에 비해 10분의1밖에 못 받아 제품의 고급화가 너무나 시급하다. 이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은 『타국 제품들과는 달리 가격표를 안 붙였던 실수 등을 내년부터 시정하겠다』고 반성하기도. 【파리=주섭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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