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책불구 당분간 무기력 못 벗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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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거래소는 주가회복책의 일관으로 25일 매매분부터 삼성전자등 7개사의 감리 「포스트」지정을 해제하고 「오리온」 전기에 대한 수도전 1백% 예납 조치도 25일분부터 해제했다.
이로써 감리 「포스트」에는 「오리온」전기 1개사만 남게 됐고 수도전 1백% 예납 종목은 없어졌다.
감리 「포스트」에서 해제된 종목은 ▲삼성전자 ▲서통전기 ▲금성사 ▲「럭키」 ▲한국 「프라스틱」 ▲부산제철소 등이다.
○…정영의 증보국장은 24일 7대증권회사 사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증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유통금융의 증액등 필요한 조치를 계속 뒷받침해 주겠다고 다짐, 증시를 회복시키는데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창구지도를 실시하라고 당부했다.
또 5개 시은 및 2개 투신사의 적극적인 개입과 아울러 앞으로 대주주의 매각물량에 대해 계속 기관투자가들이 매입토록 강력히 지시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24일부터 기관투자가들이 매입에 나서 낙폭이 좁아졌으나 일반 투자자들의 매입이 적어 강세로 돌아서지는 못했다.
24일 거래가 형성된 3백65개 종목중 오름세 98개, 내림세 2백20개, 보합 47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3「포인트」 떨어진 581·3을 기록했고 거내량도 4백42만주로 전날보다 2백20여만주나 늘어났다.
○…이번주는 증권제세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의 심의가 본격화돼 기관투자가들의 본격적인 개입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기복이 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법개정안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하나 대주주 지분의 매각과 함께 투자심리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
증권업계는 유통금융의 증액등 주가 회복책을 크게 기대하고 있으나 극심한 시중 자금난으로 매수세가 약한데다 11월중의 주금납입액이 6백억원이상돼 증시는 당분간 무기력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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