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트」위 선정|한국을 후진국개발 모형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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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브란트」위원회는 한국을 개발도상국가의 「모델」로 선정, 후진국의 개발 모형으로 집중 연구할 방침이다.
외무부 당국자는 24일 「브란트」 위원회가 이에 따라 오는 11월22일 「콸라룸푸르」 회의에 남덕우경제기획원장관을 초청, 한국의 경제개발 정책을 설명받기로 했으며 한국정부가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히드」 전영국수상이 지난 8월 「뉴욕」에서 열린 「브란트」위 회의에서 남북문제 해결을 위한 「모델」 국가로 한국을 선정토록 권유,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한국경제개발전 양상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란트」위원회란?>
지난 77년 세계은행의 「맥나마라」 총재가 남북문제 해결책을 세우기 위해 제창했으며 「브란트」 전 서독수상이 주동이 되어 창설됐다.
세계은행의 재정지원으로 79년 여름까지 남북문제 해결방안을 입안해 「유엔」에 보고할 예정인 「브란트」위의 사무국(본부)은 「스위스」의 「제네바」이며 공식명칭은 「국제개발문제에 관한 위원회」. 「브란트」위의 연구결과가 나오면 「유엔」과 세계은행이 후진국개발 지원의 지침으로 삼을 예정이다.
회원은 국가단위가 아닌 개인단위로서 세계의 저명한 정치인과 경제학자로 구성돼 있으며 「브란트」 전수상외에 「히드」 전영국수상, 「멘데스」 전 「프랑스」 수상, 「팔메」 전 「스웨덴」 수상, 「피터스」 전 미재무장관, 「우시바」 전 주미일본대사등이 포함돼 있다. 【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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