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정치자금 모금은 국회폐회 뒤에 거론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의 타락선거 방지 방침에 따라 총선을 위한 정치자금 자금은 일단 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경제계는 최근 국회와 정당 쪽으로부터 8억∼9억원의 모금 요청설이 나돌자 재론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
재계의 정치자금 모금 창구로 알려진 태완선 대한상의회장이 22일 해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금주중에 4단체장의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 할 계획이라는 것.
그러나 때마침 재계가 국회에 계류중인 배상소득공제제 폐지에 관한 법률 때문에 맹렬한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는 차제에 정치자금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마치 무슨 「흥정」 이나 하는 듯하여 신중론도 대두되고 있다고 재계의 한 소식통은 23일 정치자금 모금을 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나 구체적인 움직임은 국회가 폐회되는 11월중순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