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비·차구입비 너무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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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8일 국회 법사위에서 이택돈의원 (신민)은 『최규하 총리는 「한산도」를 피우고 공관에서 고무신 신고 다니는 소박한 재상으로 알려졌는데 총리실이 2천만원짜리 승용차 구입비를 예산에 올려놨으니 말이 되느냐』고 공박.
이의원은 당정 협의회등 회의비가 1회 40만원씩이나 계상된 것을 지적, 『대통령은 회의 끝나면 곰탕이나 설렁탕을 든다더라』고 했고 서울시에 대해서도 『서울시내 길가 집은 내집이 아니고 구자춘 시장 집이나 마찬가지』 라며 재개발정책과 보상 문제를 추궁.
야간 통금의 철폐를 주장한 김명윤의원 (신민)은 『12시에 집에 가면 괜찮고 12시5분에 들어가면 안되는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 봐도 모르겠다』고 5분간의 시차와 유·무죄의 상관성을 질문.
답변에 나선 이규현총리 비서실장은 『최총리께서 휴일이면 잠바·작업복 차림에 포장안된 뒷길로 시찰을 자주 하시는데 모시고 다녀 보니 승용차의 성능이 좋아야 겠다고 느껴 국산6기통 한대값을 내가 올렸다』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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