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연탄재로 냄새없는 「?과」개발|동아대 공해연구소 기생충 알도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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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분뇨와 연탄재를 혼합, 발효시켜 악취없고 질좋은 퇴비를 만들 수 있는 가정오물 활용방안이 부산동아대 공해연구소(소장 김수우교수)에 의해 개발됐다.
김교수(위생공학전공)「팀」은 금년1월 공해·진개처리 연구기관인 「캐나다」국제개발 연구소(IDRD)의 연구비(5만3천「달러」를 받아 이 같은 방안을 개발했으며 관계 연구 논문을 16일 연구소에 제출했다.
이 퇴비는 함수율(함수율)이 94∼97.5%인 분뇨에다 고형물질인 연탄재를 혼합, 함수율을 40∼50%로 줄여 발효과정에서 악취를 제거한 것으로 냄새와 기생충이 없는 반고형화된 퇴비다.
김교수 「팀」은 분뇨와 연탄재를 저장 「탱크」에 40대60으로 섞은다음 발효 「탱크」 에 넣어 5일간 발효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생성된 호기성(호기성) 미생물(곰팡이류)을 발효「탱크」에 재주입시켜 냄새를 일으키는 유기물을 없애는 동시에 발효때 생기는 70∼80도의 열로 기생충이 자동적으로 없어진다.
생산된 퇴비는 인산 9백PPM, 「마그네슘」 1.5PPM, 「칼슘」 5PPM, 「칼리」 0.6PPM, 질소3천PPM, 「휴머스」6만PPM으로 볏짚등으로 만든 퇴비보다 질이좋다.
이 가정오물 활용방안은 경제성도 높다. 인구 10만명의 경남 김해군정도의 소도시에 이같은 시설을 할 경우 1백30t들이 저장 「탱크」·「믹서」(시간당 13t처리)·발효 「탱크」(3백t)·파쇄기(시간당 13t처리)·분리기(시간당 20t처리)등 시설기재와 시설비 1억원 연간 운영경비 2천만원이 들게된다. 이에비해 인구 10만명의 소도시가 쏟아내는 하루60t의 분뇨를 30PPM이하로 처리하는 데에는 시설비 1억5천만원, 운영경비 4천만원이 들며, 처리된 분뇨도 다시 2차 공해 요인이 되기 때문에 퇴비로 만들어 쓰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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