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북경군구 사령관|진석련도 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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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14일 AFP동양】 북경시장 오덕이 지난 9일 해임된데 이어 오와 함께 친4인조파의 쌍벽을 이루고 있던 부수상이자 정치국원이며 군의 실력자인 진석련(65)이 북경군구 사령관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통한 외국군사 소식통은 이날 당중앙위 국제연락부의 말을 인용, 진의 북경군구사령관직 해임이 전국총공회(노조) 개막전인 약1주일전의 당중앙위회의에서 결점된 것 같다고 밝혔으나 진의 후임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진석련이 정치국원직과 다른 국원직들은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북경시장직에서 해임된 오덕도 정치국원직과 다른 국가직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석련은 오덕과 함께 지난 76년10월 4인조가 축출된 후 같은 대자보 등을 통해 4인조와 관계를 가진자들 이라고 공격받아 왔으며 특히 진은 76년4윌5일 북경 천안문광장에서 벌어진 주은래 추모 「데모」를 진압할 때 잔인한 명령을 내렸다고 비난받았다.
관측통들은 오와 진 특히 군의 실력자인 진의 실각으로 문혁·친4인조파들에 대한 1단계 숙청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등을 주축으로 한 실용주의 정치체제가 확립되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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