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연탄 여름보다 높이 낮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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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연탄의 크기가 작아져 동력자원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특별시마포구망원동486의 21호에 살고있는 유시준씨가 최근 집 근처의 이동연탄 가게에서 들여온 22공탄 5백 장이 지난 6월에 들여온 연탄보다 개당 평균 4∼4·5보가 낮은 것으로 판명되어 이 사실을 관계기관에 알려왔다.
유씨 주정에 따르면 새로 들여온 연탄과 과거에 쓰던 연탄을 나란히 지하실에 쌓은 결과 눈에 띌 정도의 차이가 나타나 자로 재어본 결과 같은 7장 높이에 3cm이상의 차가 나더라는 것.
○…한국공업규격에 따르면 가정용 22공탄의 경우 지름 1백50mm, 높이1백42mm, 무게3.6kg이상이어야 하며 다만 지름은 ±1%, 높이는 ±2%의 오차를 허용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동자부관계자의 말=11일과 13일 양일간에 걸쳐 현장조사를 실시, 문제의 연탄크기를 정밀 측정한 결과 2%의 오차를 넘는 연탄은 하나도 없었다. 과거의 연탄은 모두 표준치인 1백42mm를 넘었으나 새로 들여온 연탄은 1백42mm보다 낮아 여기에서 차이가 생긴 것이다.
◇삼표연탄측의 말=수색공장의 제조기기에 대한 부속을 제때에 갈아 끼우지 못했고 품질관리가 간혹 소홀하여 파탄이 공급되는 일이 가끔 생기고 있다. 원한다면 연탄을 교환해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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