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담배 피우는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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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첫 질문을 한 천명기의원 (신민) 은 「인플레」를 따지면서 『 「인플레」 심리 때문에 가계에 쪼들리면서 고급담배를 피우고 국민학생도 「택시」 를 타는 풍조가 생겼다』 고 주장했다. 그는 『 「아파트」 한건 하면 1천만∼2천만원, 증권 한탕하면 기천만윈 남으니 자연 3백만∼4백만원짜리 자동차쯤하는 소비풍조가 생긴다』고 「인플레」를 단죄.
부가세에 대해서도 천의원은 『부가세를 실시하면서 남덕우 부총리는 물가가 1·3%떨어지게 됐다 했고 김룡환 재무장관은 2∼3%하락 가능성을 얘기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고 묻고 『대한민국에 부가세 찬성하는 사람은 남·김 두장관밖에 없을 것』이라고 일침.
권오치의원(무)은 부가세제의 성공을 확신하는 사람은 정부와 김룡환 재무장관 뿐이라고 전제, 『이 세제는 실패를 해도 보통실패가 아니라 완전 실패』라고 주장.
그러면서 그는『인정과세나 추가신고 압력이 억울하다고 항의하면 오히려 세무조사니 실사니 공갈 아닌 엄포 때문에 벙어리 냉가슴 앓듯 굴복하고 마는게 양순한 영세 납세자의 실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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