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일부 편입시켜 4차선으로 넓혀도|사직터널 교통체증 심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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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가 성산대로를 건설하면서 사직「터널」을 확장하지 않고 「터널」에 달린 인도 일부만 차도로 넓힐 계획으로 있어 연말쯤 성산대로의 일부 구간이 완공되더라도 독립문∼중앙청간은 심한 병목현장 (「보틀·네크」현상)으로 교통체증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해 성산대로 건설계획을 싸면서 사직「터널」도 언젠가는 노폭을 넓혀야 한다는 결론아래 현재의 「터널」전폭 (전폭)24m를 양쪽으로 각각 6m씩 넓히기로 하고 지적고시만 했을 뿐 학장공사는 하지 않은채 현기의 왕복2차선을 4차선으로 넓히기로 했다. 즉 현재의 펀도차도폭 6m에 붙어있는 인도2·8m가운데 1·8m를 차도로 편입, 인도는1m로 남겨두고 7·8m로 확장, 현재의 1차선을 2차선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해도 사직「터널」의 차도너비는 15·6m밖에 되지 않아 35m6차선에서 진입하는 차량을 제대로 소화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특히 무악재에서 시내로 들어가다 독립문 앞에서 좌회전, 중앙청 쪽으로 진입하는 차량까지 사직「터널」을 이용하게 돼 있어 병목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65년6월에 착공, 67년5월에 완공된 전장1백46m의 사직「터널」은 서울시내 최초의 「터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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