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이너」계|세계무대에 발돋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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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세계 수준에 뒤지지 않는 우수한 한국 「디자이너」들의 능력을 세계「패션」계에 알려 세계를 향한 문호를 열자는 것이 저희들 모임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아직까지 우리는 너무 닫혀진 세계에 살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밖에 회원상호간의 정보 교환과 친목도 중요한 목적이지요.』 지난4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 7개국 5천 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세계 유수한 「디자이더」의 모임인 『국제여성 「디자이너」협회』 한국지부를 연 지부장 「트로아」조씨 (39·본명 조영자) .
그는 한국지부의 첫 사업으로 9일(하오2시·5시) 「하야트·호텔」에서 회원 「패션·쇼」를 갖는다. 이번「쇼」에서 선보일 의상들은 올해의 추동 「모드」60여 점. 「트로아」조 「윤스」이신우·김희 씨 등 4명의 회원이 출품한 것이다.
『현재 30명의 정회원뿐이지만 앞으로 준회원 30명도 확보하여 활발히 일을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한국 의상계는 「디자이너」의 능력은 개성적이고 독특한데 비해 옷감의 기본색상 제정 등의 근본적인 문제들이 정리되지 않고 있어요.』 매달 1번씩 정기회합을 갖고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면서 앞으로는 한국 「디지이너」들을 국제「패션·쇼」와 국제회의 등에 적극 참석시켜 견문을 넓히겠다는 포부를 편다.
지난8윌 말 한국지부 개설후의 문제를 의논키 위해 도미하여 분부 「베티·굿맨」회장 등을 만났다는 조씨는 한국의상의 수출가능성은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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