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어업 회담 결렬|일, 북해도 조업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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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 8일 공동합동】지난 4, 5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어업 회담은 한국측이 일본 북부 「혹까이도」 및 서부 연안 동해상의 일본 전관수역 내에서 한국의 대형 「트롤」 어선들이 조업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에 결렬되었다고 일본측 대표로 참석한 「온다·사찌오」 수산청 차장이 7일 말했다. 「온다」 차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자신은 한국측에 대구·가자미·바다 농어를 보존하기 위해 해당 수역에서의 「트롤」선 조업이 금지되어 있음을 지적, 한국 대형 「트롤」 어선들이 일본 전관수역에서 물러갈 것을 촉구했으며 한국 「트롤」선들이 그 수역에서 조업이 허용된 일본 소형 어선들의 유망에 막심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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