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태평양 항모 재배치 촉구|브루킹즈 연, 「해군 재편성」 보고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동경=김두겸 특파원】미 「브루킹즈」 연구소는 『「아시아」에 있어서의 미 해군 재편성』이라는 보고서를 마련, 현재 태평양 지역에 배치되어 있는 「미드웨이」등 6척의 항공모함 가운데 3척을 대서양으로 돌리고 그 대신 새로 건조한 신형 「헬리콥터」항모(LHA) 5척을 태평양에 투입토록 미 행정부에 권고키로 했다고 일본 「산께이」 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보고서는 종래의 항모를 대서양쪽에 두는 것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방위에 더 효과적이라는 점등을 들어 이같이 권고키로 한 것이다.
태평양 지역에 배치 권고한 「헬리콥터」 항모는 『떠 있는 해병대 기지』라고 불리고 있는 수륙양용 항모로서 2천명이 넘게 탑승할 수 있다.
이 보고서는 「오끼나와」기지의 미 해병대를 철수시켜 이 항모에 승선시킬 것을 권고했는데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적어도 2천∼3천명의 미 해병대가 「오끼나와」에서 철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