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해 준다고 제 사람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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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 공천 심사위로부터 공천 기준 등 내규 초안을 위임받은 신도환 이충환 유치송 심사위원은 『당성이 강하고 당선 가능성이 있는 자』 등으로 추상적인 기준을 잡고 있어 이철승 대표가 밝혔던 △별다른 이유 없이 연속2회 낙선자 △1회 낙선도 4등 이하 득표자는 제외한다는 원칙과는 거리가 있어 어떻게 조정할지 관심거리.
그 동안 소외됐다가 8인 공천심위에 들어간 김영삼 전 총재는 집에 찾아오는 공천 희망 생들에게 『누구를 공천해 준다고 제 사람되는 건 아니다』면서 『내 것 네 것 챙기면 공천이 잘 안될 것이니 나는 평소 주장대로 대도 무문을 나의 공천 기준으로 삼아 그 지역서 제일 당선 가능성 있는 사람을 밀겠다』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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