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맹국 외교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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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내년 8월 「쿠바」의 「아바나」에서 열리는 비동맹 정상 회담에 대비, 비동맹 외교를 강화, 1차로 오는 12일부터 「아프리카」 3개국 외상을 연쇄 초청하고 이들 각국과 실질 관계의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외무부의 초청 계획에 따르면 ▲12∼15일 「봉고」「가봉」 외상 ▲15∼19일「데니스」「리베리아」 외상 ▲16∼20일 「카구구」 「오트볼타」 외상이 각각 내한, 박동진 외무장관 및 고위층과 회담도 갖는다.
외무부 당국자는 이 같은 「아프리카」 각국 외상의 초청은 내년 8월 「쿠바」의 「아바나」에서 열릴 비동맹 정상 회담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고 비동맹 정상 회담에 앞서 내년 상반기에 있을 비동맹 조정국 외상회담 및 전체 외상회의를 전후하여 「아프리카」 각국을 비롯, 유력한 비동맹국 10여 개국을 선별, 외상급 이상 고위층을 초청하는 한편 아·중동 및 동남아 각국에 대한 고위층의 방문 외교도 적극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북괴는 내년에 열릴 비동맹 정상 회담을 계기로 친 북괴 결의안의 채택, 정상회담에서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유엔」에 연결하려는 방안 등을 획책할 것으로 보이며 정부는 이에 대비, 지금부터 비동맹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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