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의 입김작용…마지막 발판 잃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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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경치에 초연하면서 촉구·수영등과 더불어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세계육장경기연맹(IAAF)이 중공의 재가입을 결정함으로써 중공의 거센 입김과 자유중국의 고립은 심화될 전망이다.
중공은 지난58년 IOC(국제 「올림픽」위원회)에서의 자유중국축출이 거부되자 스스로 탈퇴한후 세계 「스포츠」계와는 담을 쌓았었다. 이런 중공이 지난 71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3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첫선을 보인후 이른바 「핑퐁」외교를 곁들여「스포츠」계에 활발하게 침투, 종목마다 중공의 입김을 거세게 일으켜와 이미 농구「레슬링」배구 「펜싱」 역도「카누」등에 자유중국을 내쫓고 가입했다.
그러나 육상의 경우는 IOC나 축구·수영과 같이중 공측이 주장해온 『선자유중국축출, 후중공가입』에 반대해와 자유중국을 옹호해왔었는데 이번에 그 원칙이 무너짐으로써 국제 「스포츠」계는 다시 본격적인 중공 「붐」과 더불어 자유중국의 마지막 발만이 떨어져나가고 있는 느낌을 주고 있다. 【노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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