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독 대사관 피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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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베이루트 6일 AP로이터종합】「이스라엘」 포함의 「레바논」 내전 개입으로 제5차 중동 전으로 와전될 위기에 놓인 「시리아」 평화유지군과 「레바논」 기독교 민병대간의 살육전은 6일 「유엔」 안보리의 즉각 휴전 요구 결의안 통과와 「하페즈·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의 공한 발송을 통한 즉각 휴전 호소에도 불구하고 더욱 가열되어 「베이루트」시내 미국 및 서독 대사관이 피격 당했다.
우익기독교 『「레바논의 소리 방송』은 동부 「베이루트」의 3개 기독교 요충을 공략하기 위해 「시리아」군 이 세 차례의 파상 공세를 폈으나 격퇴 당했으며 한편 기독교 민병대는 「베이루트」 북부 교외의 「시리아」군 전략 요충인 「카란티나」 교량 공략에 격퇴 당하는 등 치열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루트」의 미확인 보도들은 「이스라엘」 포함이 포 사격을 통해 동부 「베이루트」를 포격하는 「시리아」 포대를 박살내니 함포 사격 엄호 사이에 남부 「레바논」으로부터의 기독교 민병대 증원 군과의 군수물자를 장은 투입했다고 전했고 또 다른 소식통은「이스라엘」이 대호안 함정 「미사일」로 「시리아」 포대를 강타했다고 전했다.

<해설>「레바논」 우익-시리아군 간 불신이 불씨|국제전화… 미-소의 정치적 타결이 열쇠
이번 전투는 76년 「레바논」내전 때 평화유지군으로 주둔 중인 3만명의 「시리아」군에 대한 「레바논」 우익의 불신에서 비롯되고 있다. 「레바논」 우익은 「시리아」가 「레바논」 합병을 기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반면 「시리아」측은 우파인 기독교 민병대가 불법적으로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아 친「이스라엘」 정권을 세우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더우기 지난 2월부터 산발적으로 있었던 양측의 충들이 「캠프데이비드」 협정이 체결되고 12일 「워싱턴」서 개최될 평화 조약 협상을 앞두고 갑자기 악화돼 중동 평화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 「시리아」가 「캠프데이비드」 협정을 강력히 반대, 소련을 비롯, 「아랍」 강경파와 보조를 같이하고 있어 복잡한 국제분쟁으로 발전되고 있어 미·소에 의한 정치적 타결이 「레바논」 사태를 진정시키는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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