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7개 지구 현장 중계-의정부-양주-파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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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여야 모두 경기도 내에서 공천 경합전이 가장 치열한 곳.
공화당 공천 경합자는 현역 박명근 의원(파주)에 도전해 신윤창씨(6, 7대)가 공천 가능성을 진단하고 있고 8대의원인 이윤학씨(양주)도 의정부-상주를 중심으로 한 8대 때의 조직을 재정비, 경합권에 나서 있으며 제1무임소 장관 보좌관을 지낸 조병봉씨(제세 산업회장)가 8년간 도지회장으로 일했던 향군 조직과 한양 조씨 종친회 등을 기반으로, 이강혁씨(전 외대 교수)는 다년간 몸담았던 지역 봉사 단체 「봉서회」의 면단위 조직을 배경으로, 이영준씨(문산 여상 이사장)가 재력과 지면을 바탕으로 각기 여당 공천을 겨냥하고 활동하고 있다.
의정부를 거점으로 한 홍우준씨(경민 학원 설립자)도 이북 5도민·기독교 지지 세력의 지원을 기대하며 공천 경합 중이며 낙천 되더라도 무소속으로 나설 움직임이다.
신민당쪽에선 지난 총선 때 3만9백83표(박명근=8만9천4백65표·이진용=3만5천7백68표)를 얻어 3위에 머물렀던 김형광 위원장에 맞서 중앙당 당료파인 정규완·최정택·신동균씨 등이 3자 공동전선을 구축, 공천 경합을 벌이고 있어 사색전 양상.
당내계파를 서로 달리하고 있는 이들 3명은 누가 공천을 받든 합심해 밀기로 서약 공동 사무실까지 마련했으며 정당 활동을 소개한 「팸플릿」 배포·후원회 결성·단합 대회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공천 심사위에 내놓을 지역구 기반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낙선 후 지구당을 맡아 온 김 위원장은 부인과 함께 지역 내 곳곳을 파고들며 조직을 다지고 있고 동정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정기 국회에서 예결 위원장을 맡은 박명근 공화당 정책위 부의장은 지난 9월 10일전에 이미 3개 시·군의 자연 부락 단위까지 순방, 조직을 정비하는 등 1차 득표 활동을 끝냈으며 무소속의 이진용 의원도 선거구내 경로당에 월동용 연탄 보내기·개별 접촉 확대 등으로 치밀한 방어전을 펴고 있어 선거전은 당분간 불투명한 상태를 지속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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