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제 먹을 병에 항생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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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9일 국회경과위에서 고흥문 의원(신민·얼굴)은『수출 값은 반 값, 배추·고추 값은 폭리 값, 「아파트」·땅값은 투기 값, 철근·냉장고 값은 웃돈 값, 의료수가는 수심 값』이라며 『이 땅엔 적정 가격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값도 헐값』이라고 주장.
정부의 물가대책을『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는 격』이라고 한 고 의원은『소화제가 필요할 때 항생제를 쓰는 것이 요즘의 경제정책』이라고 비유. 고 의원은『봉급생활자가 평생 못 만져볼 돈을「아파트」몇 채 얻어 손쉽게 버는 공직자가 버티고 있는 세상에 서민은 무엇보고 살맛을, 느끼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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