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이렇게 읽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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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고은정(성우)「핸드밴」에 항상 책을 넣고 다니면서 틈만나면 어디서고 읽는다.
그러나 나는 천천히 꼼꼼히 정독하는 습관 때문에 책 읽는 속도가 남들보다 곱절로 늦다. 그래서 읽는데 대해 욕심이 많아 늘 초조하다.
읽는 시간은 항상 불규칙하지만 밤12시 전후에는 의무적으로 책을 들고 적어도 수필 2편 정도, 재미있는 책이면 밤을 새우기도 한다. 수필집이나 소설을 주로 읽는데 대개 2, 3일에 1권 정도다. 새책을 손에 쥐면 나는 우선 후기같은 「작가의 말」을 보고 목차를 살피고 다음 본문을 읽는다.
나도 무엇을 써보겠다는 뜻을 갖고있기 때문에 남들은 인간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쓰는가에 관심이 쏠려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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