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고추 전 가구에 판매|서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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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농수산부는 김장철의 고추값을 안정시키고 소비자들에게 골고루 김장용수입고추가 돌아가도록 서울시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오는10월25일부터 11월25일까지 한달간 가구당 7.5근(4.5㎏) 씩을 동회 및 통·반을 통해 판매키로 했다.
이에따라 김장철을 앞둔 1개월간은 서울지역에 대해 사실상 고추배급제가 실시되는 셈인데 고추배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농수산부가 확정 발표한 김장고추확대공급방안에 따르면 판매가격은 6백9 근당 1천원씩. 7.5근 포장단위당 7천5백원이며 판매기간 중 서울시내 구입희망예상 가구 1백60만 가구에 대해 모두 1천2백만근(7천2백t)을 공급할 예정이다.
배급고추는 생산국에 따른 품질차를 최소한 줄이기 위해 각국에서 들여온 고추를 섞어 7.5근 단위로 포장, 공급한다.
농수산부는 이처럼 판매방법을 바꾼것은 중간상인의 개재와 가수요를 막고 싼값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소요물량은 당초 연말까지 도입키로한 4만5천t의 도입계약이 거의 매듭단계에 있으며 특히 김장철에 필요한 7천2백t을 훨씬 넘는 1만2천5백이 오는 11월5일까지 들어오기로 확정되어 있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판매방법의 전환과 함께 농수산부는 소비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고추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난 25일까지 농협직판장을 서울시내 각동에 1개소씩 모두 5백개소를 선정했다.
한편 주요 지방도시에서는 공매를 통해 고추를 공급하며 서울에서도 도·소매업자에 대한 공매는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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