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평소의 10여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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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가을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쌀쌀해지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지자 감기환자가 부쩍늘고있다.
각 병원에는 이같은 감기환자가 평소보다 10여배나 많은 하루평균 50∼70명씩 찾아들고 있으며 약국에는 감기약을 지으려 환자들이 크게 늘고있다.
중앙 관상대에 따르면 최근기온은 8월말에 비해 4∼10도나 낮아졌으며 일교차가 심해 8∼9도나 되고 있다.
이때문에 이불을 덮지않고 자거나 하복을 그대로 입고 낮과 밤을 계속 활동할 경우 감기에 걸리기 쉽다는 것이다.
이번 감기의 특징은 일반감기와 비슷하나 미열로 머리가 무겁고 코와 목에 통증이 심하고 인후염이 병발되며 심한 경우 기관지염으로 악화되기도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하고있다.
회사원 엄기준씨(31·강남구현대「아파트」)는 이틀동안 머리가 무겁고 콧물이 나와 약국에서 약을 사먹었으나 계속 낫지않고 3일후부터 콧물과 기침까지 심해져 3일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한양대부속병원의 경우 9월들어 하루 평균 60여명(외래환자20%)의 환자가 찾아들고 있으며 고려병원도 하루 50∼60명, 성모병원은 30여명의 감기환자가 찾아들고 있다.
특히 이번 감기는 어른보다 5∼8세의 어린이들이 많이 걸려 각 병원 소아과에는 하루 평균 60∼70여명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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