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독창회 갖는 소프라노 김성애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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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최근 3번째의 독집 「디스크」 『바위 위의 목동』을 출반한 「소프라노」 김성애씨(34)가 오는 28일 하오7시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14번째 독창회를 갖는다.
「레퍼터리」는 「괴테」의 시에「위고·볼프」가 곡을 붙인 『수줍음』을 비롯하여 「슈베르트」의 『봄의 신앙』등 『바위 위의 목동』에 수록된 곡을 중심으로 한 20여곡. 그중에는 「비발디」의 『「메가쿨레」의 노래』 「슈미트」의 「모차르트」 주제에 의한 「브라부르」 변주곡』등 몇개의 한국 초연곡들이 끼여있다.
『「리릭·클루라투라」 인저의 목소리에 어울리는 경쾌하고 예쁜 곡중에서도 평소 제가 즐겨 부르던 곡만을 골랐읍니다. 독일과 「이탈리아」「프랑스」의 예술가극들을 모두 원어로만 불러 「아카데믹」 한 연구발표회가 되도록 했습니다.』 「클라식 한 곡들로 꾸민 이번 서울 독창회가 끝나면 곧 이어 대구(10윌2일)·부산(5일)·광주(8일)로의 첫 지방순회 독창회를 떠난다.
이지방 연주회를 위해서 이오열작곡 『꽃구름속에』등 우리가곡과 한국청중들의 귀에 익숙한「오페라」 「아리아」 등으로 별도의 이「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김씨는 밝힌다. 『이제는 우리도 지방음악 「팬」 들에게 관심을 올려야 할 것 같아요. 성악은 몸이 악기인 만큼 더 나이 들기전에 많이 노래하고 「디스크」도 남기고 싶어요.』 이대 음대와 대학원을 거쳐 72년 도독, 「베를린」국립음악 대학원을 졸업한 후 「스위스」 「루체른」 국립음악원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76년4월에 가진 첫 귀국 독창회에 이어 2년만에 갖는 독창회. 김씨는 현재 성심여대 음악과조교수로 재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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