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북괴와의 접촉 서서히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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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20일UPI동양】「후꾸다·다께오」일본수상은 20일『한반도의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어 평화적 통일의 길이 모색되기 바란다』면서 『일본 정부는 한국과의 우호증진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노다· 스나오」외상은 오랫동안 지속돼 온 한일간의 특수관계를 재확인하면서 그러나 북괴와의 비공식접촉을 점진적으로 증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꾸다」수상과 「소노다」외상은 이날 제85차 임시국회에서 행한 정책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는데, 「소노다」외상은 『일본이 북괴와의 무역·경제·문학·인적교류를 점진적으로 증대시켜 상호 이해를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환경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후꾸다」수상과 「소노다」외상은 최근 체결된 일·중공평화우호조약이 세계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찬양하면서 국회가 조속히 이 조약을 비준해 주도록 촉구하고 일·중공조약체결이후 일본외교의 당면문제는 『정확한 상호이해』에 입각한 대소우호관계증진이나 소련점령 북방 4개 도서의 통일반환이 일소평화조약체결의 선행조건이라는 종전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후꾸다」수상과 「소노다」외상이 행한 정책연설의 그 밖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미· 서구관계=대미제휴관계가 일본 외교정책의 기본이며 일본과 서구공업국간의 긴밀한 협력이 긴요하다.
▲「캠프데이비드」 3국 정상회담=중동평화요강을 타결한 3국 정상들의 노력을 치하하며 지금이야말로 일본이 세계평화와 경제적 번영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책임을 질 때다.
▲경제문제=올해 성장목표 7%는 기필코 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의 노력이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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