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리그」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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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화랑과 미국「워싱턴·더플로매츠」 및 「이란」도 「브라질」「멕시코」에 이어 8강이 격돌하는 결승「토너먼트」에 올라갔다. 이로써 8강중 5강이 결정났다. 박대통령「컵」축구대회 닷새째인 13일 예선 A조의 경기가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끝나 화랑은 「바레인」을 3-1로 물리쳐 2승1무의 전적으로, 「디플로매츠」는 「말레이지아」를 2-0으로 제압, 2승1패로 각각 A조의 1, 2위를 차지, 준준결승에 진출한 것이다.
또 부산 구덕경기장에서 벌어진 B조예선 「리그」서는 「이란」이 서독 「아마」대표「팀」 「아인트라호트·프랑크푸르트」를 3-1로 눌러 쾌조의 2연승을 기록, 남은 「모로코」와의 경기에 관계없이 예선통과가 확정되었다.
한편 「모로코」는 이날 「뉴질랜드」를 3-0으로 일축, 1승1무를 기록하여 15일 「이란」에 비기기만해도 8강에 오르게 되었다.
첫 출전으로 주목을 끌었던 서독「팀」은 앞으로 「뉴질랜드」에 이기더라드 「모로크」가 「이란」에 패하지 않는한 예선탈락을 모면키 어려운 입장이다.
화랑은 이번 대회 들어서 보인 급작스런 수비난조가 「바레인」과의 경기에서도 되풀이 되어 전반16분 「바레인」 FW「바하랑」(16번)에게 어이없이 1「골」을 선취당해 3만여 대구관중의 실망을 샀다.
이후 일방적인 공격중 전반구분 허정무의 문전혼전중 「슛」으로 「타이」를 이룬 화랑은 전반28분 차범근의 빛나는 「어시스트」와 이형무의 재치있는 「터닝·슛」으로 1「골」을 추가, 전세를 역전시켰다. 후반들어서도 화랑은 일방적인 공격을 거듭, 19분께 김성남의 전격적인 「러닝」중거리「슛」이 적중, 세번째 「골」을 장식했다.
화랑은 전·후반 30개의 소나기「슈팅」을 퍼부은데 비해 「바레인」은 전·후반 각각 3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한편 박대통령「컵」대회는 예선경기 최종일을 하루 앞둔 14일 다시 서울과 광주로 옮겨져 광주공설운동장에서 하오2시부터 「브라질」-인니경기에 이어 한국의 충무「팀」이 3시45분 8강진출여부를 놓고 태국과 격돌하며 서울운동장에서는 「레바논」과 미국「아마」대표가 하오7시 대결, 역시 C조의 2위를 다투게된다.
15일에는 서울운동장에서만 「뉴질랜드」-서독, 「이란」-「모로코」등 B조의 마지막 경기가 하오6시부터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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