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이르마 북상|주의보발효‥·제주엔 호우(167mm)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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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중앙관상대는 14일하오6시를 기해 제주와 남해해상 일원에 제18호 태풍 「이르마」가 14일 상오9시현재 제주남서쪽 약4백km해상(북위29도36분·동경1백24도36분)에서 매시18km의 속력으로 계속 북북동진하고있어 15일상오9시에는 제주동쪽 약1백km까지 접근할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태풍의 예상최대풍속은 초속20∼30m, 예상최대파고는 5∼7m이며 중심기압9백75「밀리바」의 B급태풍으로 폭풍우를 동반하고 있다.
관상대는 남해안지방과 남해해상이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기때문에 남부지방에는 해일과 호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태풍 「이르마」의 영향으로 13일부터 제주일원에 폭우가 쏟아져 14일상오10시현재 1백67.1mm가 내렸고 광주32.8mm, 목포13.8mm, 여수12.9mm, 이밖의 충청이남지방은 5mm미만의 강우량을 보였다.
관상대는 13일상오에 발표한 남해서부의 폭풍주의보(파고3∼5m·최대풍속 15∼20m)와 제주지방의 호우주의보는 계속 발효중이며 14일과 15일에도 충청이남지방에 비가 내리고 서울·중부는 흐린날씨를 보이겠다고 중앙관상대는 예보했다.
【제주】 13일상오부터 제주지방에 내린 폭우로 항공로가 끊겨 재일동포 추석성묘단 일부와 신혼부부 1백여쌍의 발이 묶였다.
또 제주시 산지천상류 동문시장 하천변 가옥9동이 침수, 12가구 43명의 이재민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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