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연탄「가스」제독기 개발|서울북공고 변상복교사|제독율 98%로 가장우수|취사·난방겸용, 연탄위에 얹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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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안방의 사신 연탄「가스」로부터 생명을 보호할수 있는 새로운 연탄「가스」 제독기가 고안돼 실용단계에 들어섰다.
「가스·킬러」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연탄제독기는 제독효율이 높고 제작이 간편하며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가스·킬러」발명자는 서울북공업고교 기계교사인 변상복씨(61)로 4월 특허청에 특허(출원번호48∼2062)를 신청, 현재 회답을 기다리고 있다.
「가스·킬러」의 제독효율은 98%로 지금까지 국립공업시험소에서 시험한 유사 제독기중에서 가장 우수하며 쉽게 대량으로 만들어 취사겸용으로 사용할수있는것이 특징이라고 변교사는 설명했다.
두께1m의 철판으로 만든 이 「가스」 제독기에 연탄을 피울 경우 발생되는 일산화탄소 (Co) 농도가 착화 1시간뒤 0.15%에서 2∼3시간 뒤에는 0.08%로 뚝 떨어지고 5시간 뒤에는 0.05%로 떨어진다는것.
「가스·킬러」의 겉모양은 일종의 두꺼비집 형태로 높이 6.5m이고 시판예상가격은 1천5백원으로 비교적 싸며 수명은 1∼2년 정도.
지금까지 나왔던 각종연탄「가스」제독기는 제독효율이 떨어지고 당장 대량생산이 곤란, 실용성이 희박한 것들이었다.
「가스·킬러」 는 재래식 아궁이를 개량하는 번거로움없이 연탄위에 그대로 앉으면 되기때문에 당장 가정에서 간편히 사용할수 있다고 변교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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