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사 대통령 계엄령 선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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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마나과(니카라과) 13일 AP 합동】「아나스타시오·소모사」 「니카라과」 대통령은 5일째 계속되고 있는 국가방위군 (정부군)과 「소모사」정권 타도를 외치는 좌익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 (SNLF) 주도 무장 민간인들의 유혈내전으로 「니카라과」가 남북으로 분단될 위기에 빠진 13일 밤(한국시간 14일 아침) 「니카라과」 전역에 30일 시한부 계엄령을 선포, 헌법을 정지시키고 비상대권을 장악했다.
「소모사」 대통령은 SNLF 「게릴라」들이 이끄는 반정부군이 「레온」 「에스텔리」「치난데가」 등 대도시를 비롯, 거의 서북부 전역과 북부에서 수도 「마나과」로 통하는 미주 횡단고속도로를 장악한 뒤 「니카라과」 서북부에 임시정부를 수립할 계획이라고 선언한데 뒤이어 전국 중계방송을 통해 30일 시한부 계엄령 선포를 발표하고 헌법의 기능을 정지시킨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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