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안-천원-아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충남 천안-천원-아산 구는 여야간에 공천전망이 불투명한 곳.
공화당의 현역 김종철 의원(천안)과 유정회 소속인 아산출신 김세배 의원간의 공천경합 결과가 미정이며 신민당 측 현역인 황명수 의원의 실격위기(고법까지 유죄판결)로 신민당 공천향방도 아직 분명하지 않다.
황 의원의 실격에 대비, 아산 쪽에서 강필선(8대 의원·기업인) 이원창(전 의원 비서관)씨, 천안-천원 쪽에서 정재원(출판사장), 박동인(신민당 중앙상무위원)씨 등이 신민당 공천경합에 나서 있으며 이중 일부는 낙천 할 경우 출마를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강씨는 긴급 조치위반사건으로 계류 중에 있어 「핸디캡」을 안고있는 실정.
공화당 측은 이 지역의 야세가 약하다고 판단, 경우에 따라서는 복수공천도 가능한 지역으로 보고있다.
김종철 의원은 공화당 당무위원. 한국화약「그룹」의 배경, 유권자가 많은 천안-천원 쪽 기반이란 장점 등을 갖고있으며 잦은 해외활동 등으로 지역 「거물」로서의 「이미지」형성을 꾀하면서 표밭 다지는데 전력투구. 『신호만 나면 지역구 출마를 하겠다.』고 채비를 갖추고 있는 김세배 의원은 8대 때 아산의 당선자였고 별 흠 없이 9대 공천을 받지 않았다는 점, 지역구 기반이 강하다는 점등의 여건을 갖추고 있고 아산 쪽 기반을 다지고있는 실정.
공화·신민당 외에는 통일당의 이진구 위원장(아산)이 황규영 전 위원장(최근 탈당)을 밀어내고 위원장이 되어 움직이고 있고 무소속의 유인명(전 대의원·아산)·조일환 (무궁화 심기운동 본부장·천안)씨 등이 움직이고 있으나 이들이 선거가도를 완주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 가운데 유인명씨도 자연부락 단위까지 돌며, 대화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특색. 결국 이 지역은 공화·신민·통일당의 공천후보와 무소속 1, 2명이 경합하는 판도가 될 것 같고 ①공화당의 복수 또는 단수 공천여부 ⑧신민당 공천후보가 아산이 되는가, 천안-천원 쪽이 될 것인가가 표 집산의 큰 요인이 될 것 같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