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부패 숙정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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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테헤란 12일 AFP 동양】「이란」 군부는 지난 11일 전 보건상 등 고위관리 8명을 부패 혐의로 체포한데 이어 12일 「아크바르·이데마드」 「이란」 원자력기구 의장 등 제2차 체포자 명단을 발표하고 70명의 저명인사들에게 출국금지령을 내렸다.
부패숙청은 지난 8개월간 반정부 「데모」대의 주요 요구사항으로 숙청개시와 더불어 이미 다수의 협의자들이 해외로 도주했으며 부패 혐의와는 관계없이 「팔레비」왕의 개인 보좌관인 「아미르·아바스·호베이다」 전 수상과 국영 「라디오」·TV사장 등 고위 정부관리들이 지난 주말이래 잇달아 사임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수도 「테헤란」은 표면상 평온을 유지했으나 「마차드」와 「쿰」 시에서는 군부와 군중과의 충돌로 5명이 사망했으며 계엄령이 선포되지 않은 지방도시들에서도 소요가 계속되고 있다고 「테헤란」에 들어온 미확인 보도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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