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 숙인 장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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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8일의 유통금융 1백억원 증액으로 주가는 살아나는 듯 했으나 12일부터 다시 고개를 숙여 추석을 앞둔 증시는 매우 불안한 분위기다.
특히 시장의 주도주인 건설·전자·자동차주 등이 대부분 내림세여서 지난주의 폭락현상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증시가 열기에 들떠있을 때 못지 않게 주가가 무너질 때도 현명하게 대비해야한다.
시중 자금수요가 급증하는 추석 때는 매물의 압력으로 주가가 떨어지게 마련.
오히려 이때 연말배당을 겨냥한 장기투자를 해야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연말이 겨우 3개월쯤 남았으므로 수익성이 높은 종목을 선택해놓으면 공금리 수준 이상의 배당을 바라볼 수 있고 연말에 주가가 오르면 주가차익도 노릴 수 있다는 것.
○…77년 하반기 이래 호황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국내산업의 종합경기는 78년 상반기에 이어 78년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효성증권이 투자「가이드」로 전망한 78년 하반기 업종별 경기예측을 소개하면-
▲건설=총매출액과 순익은 국내 건축수요로 크게 늘어날 것이나 자금사정은 전체적으로 개선되기 힘들다.
▲음식료품=판매활동의 호조로 경영이 개선될 듯.
▲섬유·의류=일본 「엔」화 강세에 의한 해외수요 증가로 호경기.
▲목재=활발한 건축경기로 강한 신장세.
▲화학·석유·고무 등=국내 수요증가로 완만한 상승세. 자금사정은 어려울 듯.
▲비금속광물=상반기중의 제품재고 하락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하반기에는 매물·순익 모두 줄어들 듯.
▲1차 금속=고철 등 원자재가격 상승과 수입상의 어려움이 있으나 제품가격의 인상 등이 실현되면 보다 급격한 경기상승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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