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은 굴뚝만 봐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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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당의 기습공격에 대비한 조기 공천·조기 총선 체제를 내세워온 신민당은 2개월이 넘도록 공천심사기구 구성문제로 연일 입씨름만 계속하고 있다.
신민당의 공천기구 구성지연 이유는 최고위원들의 계파를 의식한 눈치놀음과 차기 전당대회를 겨냥한 당내 신 세력형성 등 개인적 이해관계 때문으로 11, 12, 13일 잇달아 열린 최고위에서도 대외용 발언에만 급급하고 있는 느낌.
이철승 대표는 이와 관련, 『신문이 앞지르는 기사로 윤전기를 먼저 돌리니까 최고위원들의 행동이 엉뚱한 데로 흐른다』면서 『우리 당 공천심사위원도 「바티칸」의 교황 뽑듯 기자들은 굴뚝만 봐달라』고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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