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위선양선수 성대환영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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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11일 하오 오원철 경제 제2수석비서관으로부터 기능「올림픽」대회에서 31개 전 종목에 출전한 우리선수 31명이 전원 「메달」을 따 우승했다는 보고를 받고 국위를 선양한 선수들을 성대하게 환영해 주라고 지시.
박 대통령은 『혹시 우리선수들이 「메달」을 너무 많이 따내 국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할지 모르므로 그 내용을 보도기관에 자세히 실명해 주고 출신학교도 밝혀주도록 하라』며『우승한 선수들에게 보조금은 얼마나 주느냐』는 등 관심을 표시했다.
오 수석비서관은 △심사위원들이 자국선수에 대해서는 심사할 수 없고 △선수들이 사용하는 기계의 결정을 추첨으로 했으며 △시험문제는 각국 심사위원들이 한국에 온 후 협의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없었다고 실명하고 『공고 입학정원이 5만 9천명, 공공 직업훈련원생이 7천 9백명이나 되는 등 저변이 크기 때문에 이런 성적이 나온 것』이라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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