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공 관계개선, 한국 안보에 기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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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윌리엄·글라이스틴」 주 한 미 대사는 11일 『미 전후군사력이 계속 한국에 주둔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안보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공약은 계속될 것』 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의 자주국방력과 위험에 대한 미국의 가정이 잘못된 것으로 판명되면 철군계획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라이스틴」 대사는 이날 「하야트·호텔」 에서 한미협회(회장 송인상)가 주최한 만찬회에서 『동 「아시아」에서 한국과 미국』이란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강력한 미국의 군사적 존재는 미국의 동「아시아」정책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라고 지적, 『한국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확고하며 미국은 한국이 쓰러지도록 방임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글라이스틴」 대사는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간에 후견인과 피후견인의 관계가 형성된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고 말하고 한미 양국사이에 불평등한 관계의 시대는 지났다고 지적하고 『그러한 관계대신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대의 평등관계를 모색해야 할 것』 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의 대 중공정책이 일·중공 관계개선에 기여했으며 『시간이 흐르면 한국의 안보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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