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출신 동장 문제로 입씨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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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 김수한·노승환·정대철 의원 등 서울 출신 3명의 의원들은 9일 김성배 서울시 제1부 시장을 방문, 합동 국정 보고회 장소를 요청하는 자리에서 『서울 시내 3백69개 동사무소 중 공화당 관리장 출신이 동장으로 돼 있는 지역을 모두 비 당원으로 교체해 달라』고 했다.
이들은 『동장이 공화당 출신인 지역은 자연 통·반장에게 공화당 선거 운동을 지시하게 마련』이라고 주장.
김 부시장은 『많은 동이 있다 보니 전직 공화당 출신 동장이 있는 지역도 한두군데 있을지 모르나 시로서는 공무원 법에 따라 적법으로 채용했으며 해임하라는 것은 공무원 담임 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통반장은 행정력으로 선거에 관한 어떤 지도나 시달을 할 수 없으며 동장이 이들 조직을 선거에 이용하는 예는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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