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 공업 성공시키려면 기업 운용 민간 주도로 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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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주영 전국 경제인 연합회 회장은 『효율과 능률의 중화학 공업화만이 국민 경제의 부담을 줄이고 세계를 상대로 한 국제 경쟁을 할 수 있다』면서 『개방 체제하에서 우리의 중화학 공업화가 성공하려면 현재의 경제·기업 운용 방식을 정부 통제에서 민간 기업에 의한 자유 경쟁 체제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8일 하오 고대 경영 대학원 최고 경영자 교실에서 「전환기의 한국 경제와 기업의 진로」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고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민간 기업을 시장 경제 원리에 입각하여 자유 경쟁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산업의 지나친 보호나 독과점 체제에서 벗어나고 잡다한 허가제·가격 통제·종업원 및 기술의 선택 등 인위적인 통제는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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