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 농고 중점지원|3개년 계획으로 2백억원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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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는 7일 농촌새마을운동을 주도할 우수영 농기술인을 체계적으로 양성·공급하고 농고를 지역사회의 중심학교로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3년 동안 순수농고 60개교를 중점 육성키로 했다.
문교부와 농수산부가 공통으로 마련한 「농고육성방안」에 따르면 ▲79년부터 81년까지 3년동안 총예산2백2억원을 투입, 60개 순수농고의 실험실습 시설등을 1백%완비하고 ▲매년 전체 농고생의 2.5%에 해당하는 1천7백50명에게 연간8만5천원씩(공납금수준)의 새마을 장학금을 지급하고 ▲군·읍·면사무소의 농림 직·농촌지도소·농협·농지개량조합직원의 50%를 농고출신자로 채용하는 것을 제도화했다.
문교부는 농고육성을 위해 1차 연도인 79년에 순수농고 60개교중 13개 시범농고에 대해 14억여원을 풀어 실험실습시설을 완전히 갖추도록하고 나머지 47개농고는 80, 81년 2년간에 걸쳐 시설을 완비하기로했다. 또 농업계 실과교사들의 연수기회를 늘리는 한편 수당을 현재 월5천원에서 1백%인상, 내년부터 1만윈씩 지급하며 학교실험 실습비도 현재 학급당 연53만6천원을 내년부터 66만3천원으로 올리기로했다.
이밖에 대통령의 특별 지원금 3억원과 농수산부지원금 5억원등 8억원을 새마을 장학기금으로 설정, 연간 1천7백50명의 농고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각시·도·군에서도 별도로 매년 6백명에게 연간8만5천원씩의 공공장학금을 지급, 이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수혜기간만큼 의무적으로 농업직 공무원으로 재기하도록 할 방침이다.
과학영농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80년도부터는 전농고생에게 농업기계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배우도록하여 농고출신은 누구나 농기구를 조작·수리할수 있게하며 영농설계·농업경영교육도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따라 농고를 공업고교처럼 특성화 할 방침이다.
농고출신자(농전·농대졸업자 포함)의 졸업후 영농을 돕기 위해 현재 연간 1백명에게 2백만원씩 융자해주고 있는 「영농경작자금」도 내년부터 매년 50명씩 대상을 늘려 81년도에는 2백50명에게 5백만원씩 융자액을 확대하고 농협중앙회에 「영농후계자 육성자금 제정」을 따로 설정, 관리하고 융자절차도 학교장의 추천만 받으면 돈을 빌어쓸수 있도록 간소화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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