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진 500명 입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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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재일동포 추석성묘단 2진 5백명(동경·선태·찰황지역 동포)이 6일에 이어 7일낮 KAL편으로 서울에 도착, 가족들의 품에 안겨 재회의 감격을 나눴다.
이들은 8일 상오 국립묘지를 참배하고「망향의 동산」과 현충사 등을 둘러본 후 2박3일의 산업 시찰에 나선다.
한편 6일하오 KAL기 편으로 입국한 1진 3백40명중 강봉근씨(54·병고현 거주)는 37년만에 고국을 찾아 아버지 강지석씨(77·경남 합천군 속곡면 노양리)와 여동생 강영자씨(46) 를 만나 『불효자식을 용서해 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 김재만씨(67·장기현)는 이웃에 사는 김경인씨(48)등 4명과 함께 36년만에 귀국, 『조국의 발전된 모습에 그저 놀라기만 했다』고 감격했다.
김씨는 징용에 끌려가 그동안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가 이웃의 권유로 고국을 찾게 됐다면서 『혈육중에 유일하게 남은 동생(김장만·60·부산시)을 찾을 수 없느냐』고 안타까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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