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피서객 60%는 10∼40만원 소득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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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여름 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의 소득 수준은 월 10만원 이상 40만원 이하의 중간 소득 계층이 전체의 69·6%나 차지하고 있고 1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도 22%나 되어 피서 여행이 대중 생활의 일부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저축 추진 중앙 위원회가 지난 7월25일부터 8월7일까지 전국 5개 해수욕장의 피서객과 그 가족 l천1백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피서지 「레저」 비용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서 여행 형태에 있어 ①가죽 동반이 전체의 42·2% ②친구가 전체의 32·5% 등으로 점차 가족 중심의 피서가 되고 있다.
피서객의 대부분은 2∼3일 또는 4∼5일의 휴가 기간을 이용하고 있는데 (75·1%) 이는 봉급 생활자 (45·9%)가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따른 것 같다.
피서에 지출하는 비용은 5인 가족을 기준으로 할 때 최저 2만5천원에서 최고 25만원까지 있으며 1인당 5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피서객도 9·1%나 되고 있어 아직도 절약 운동이 시급함을 나타냈다.
한편 피서를 가기 위해 임시로 차용하는 사람도 7·5%나 되여 각성의 여지를 보여주고 있다.
항목별 피서 비용 가운데는 교통비와 숙박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피서객의 상당수가 먼 거리의 해변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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